보이는 것에 현혹되지 말고,
보이지 않는다고 가벼이 여기지 말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며,
안보인다고 없는 게 아니다.
<150612 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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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에 현혹되지 말고,
보이지 않는다고 가벼이 여기지 말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며,
안보인다고 없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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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비가 내렸다.
집 앞 텃밭에 심겨진 남새들 위에도
골목 안 서 있는 자동차 위에도
가을이 내려 앉았다.
누가 뭐래도 나는 고추
애벌래처럼 보이지? 난 깻잎이야...
나도, 나도...
그럼, 나는? 부출세, 부추.
나야말로 부추지.
<161017 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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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자욱한 날
동네를 한 바퀴 돌았다.
안개는 제 아무리 짙어 세상을 덮을지라도
해가 뜨면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지고 만다.
그런데 오늘 안개는 심상찮다.
해가,
중천에 걸렸는데도,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그렇다고 몇 날 며칠이야 갈까?
좀 지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 것들 아닌가!
기껏 해봐야 안개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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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겨울비가 세차게 내렸다.
생명은 참 신비하다.
그 메말랐던 땅이 촉촉해지니
파릇한 새싹들이 싱싱해졌다.
그 잠깐 사이
민들레는
꽃을 피우고,
내친 김에 홀씨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