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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1.23 엔젤레스 국유림의 사계 - 겨울 2





사의 숲, 엔젤레스 국유림은 Los Angeles County 북쪽의 샌 가브리엘 산맥에 속하는 산림지역이다. 녋이가 무려 2,652km2에 달한다(참고로 제주도 면적은 1,847.7km2, 서울시 면적은 605.25 km2). 이곳에는 557마일에 달하는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고, 약 66 개소의 캠핑장이 있으며, 2 곳의 스키장이 있을 만큼 인근 지역 주민들의 휴식처 노릇을 단단히 하고있다. 









로스 엔젤레스 시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떡 하니 버티고 있는 산맥이 바로 이 엔젤레스 국유림이다. 높은 산 봉우리들이 꽤 여럿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높은 산은 볼디 산(공식 명칭은 Mt. San Antonio다)은 해발고도가 3,069m로 백두산 보다도 높다. 남가주의 우기에 해당하는 겨울이면 1,500m가 넘는 봉우리들에는 눈이 내려, 눈이 내리지 않는 인근 지역의 주민들에게 멋진 겨울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최근 몰아치고 있는 겨울 폭풍으로 인해 많은 양의 비가 내린 반면, 높은 산간 지역에는 많은 양의 눈이 쌓였다. 이로 인해 그동안 가뭄으로 인해 애를 태웠던 남가주 지역의 가뭄이 해소 되기를 기대해 본다.  







엔젤레스 국유림을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는 도로가 2번 Angeles Crest Highway인데, 약 100여 km에 이르는 이 도로를 중심으로 주변에 많은 등산로와 캠핑장 등의 시설이 개설되어 있다. 겨울철에는 많은 적설량으로 인해서 도로의 일부 구간은 폐쇄되어 이듬해 봄, 눈이 녹으면 다시 개통된다. 





2번 도로를 지나다 보면 맑은 날에는 저 멀리 모하비 사막과 그 사막 건너 데스벨리 국립공원 지역까지 볼 수 있으며, 조금만 걸어서 산에 오르면 태평양의 탁 트인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다. 




<170121 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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