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ced River in Yosemite National Park
강가에 앉아 잠깐 조는 틈에
문득 맑은 강물이 눈에 들어온다.
높푸른 가을 하늘을 담아서 그런지
유난히도 파랗게 보이는 수북한 이끼들,
그만큼 오랫동안 그곳을 지켜왔겠지.
그들 사이를 여유롭게 헤엄치는 피라미,
수면에 비친 한가한 수초,
파란 하늘을 시기하듯 떠가는 새하얀 구름,
수면 위를 살짝 스치는 한가한 바람.
속세는 하릴없이 시끄러운데,
어쩌라고 이렇게 평화로운가?
<161027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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